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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 우한실험실서 코로나19 발원 증거봤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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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 우한실험실서 코로나19 발원 증거봤다" 주장
  • 박경순 기자
  • 승인 2020.05.0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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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증거에 대해선 "말할 수없다"
DNI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 아냐"
▲ 발언하는 트럼프 美 대통령. /뉴시스
▲ 발언하는 트럼프 美 대통령.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중국 우한의 실험실에서 유래됐다는 증거를 봤다고 주장했다.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행사에 참석한 후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우한바이러스실험실에서 유래했다는 증거를 봤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다. (증거를)보았다(Yes, I have)"고 답했다.

그러나 이후 그런 판단을 내린데 확신하는가란 질문엔 "말할 수없다. 여러분에게 말하도록 허가를 받지 못했다(I can't tell you that. I'm not allowed to tell you that)"며 애매한 태도를 취했다. 또 "중국이 우리에게 말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의 과학자들은 물론 정보기관의 견해와 배치되는 것이다.

미 정보기관들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장(DNI)은 30일 코로나19의 기원에 관해 발표한 성명에서 "정보공동체(IC)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위적으로 만들어지거나 유전적으로 변형되지 않았다는 광범위한 과학적 합의에 의견을 같이한다"고 밝혔다.

이어 "IC는 발병이 감염된 동물과의 접촉을 통해 시작한 건지 우한의 한 연구소에서 발생한 사고의 결과인지 규명하기 위해 최신 정보와 첩보를 계속 철저히 검토할 것"이라고 알렸다.
 
CNN은 미 정보기관인 공식적인 결론이 내려지기 전에 위와같은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행정부가 정보기관들에게 코로나 19 바이러스와 중국 연구소 간의 연결고리를 보여주는 증거를 찾으라고 압박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있다.

한편 백악관의 호건 기들리 대변인은 "대통령이 밝혔듯이 미국은 이 문제를 철저하게 조사하고 있다. 바이러스의 발원을 이해하는 것은 세계가 이 팬데믹(전 세계적인 대유행)에 대응하는데 뿐만 아니라 미래의 감염병 확산에 신속하게 대응하는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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