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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韓진단키트 받아도 성능 평가”…정부 “지원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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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韓진단키트 받아도 성능 평가”…정부 “지원 안해”
  • 이교엽 기자
  • 승인 2020.04.2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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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현재까지 어떤 문제제기도 없었다”

일본 측이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의 정확성을 의심하는 발언을 한 데 대해, 방역당국이 현재까지 진단키트 성능에 어떤 문제제기도 없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일본에 대한 진단키트 지원은 추진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8일 오후 열린 방대본 정례브리핑에서 "국내에서 현재 이뤄지고 있는 RT-PCR(리얼타임 유전자증폭검사)에 대해 광범위한 적용이나 정확성, 신속성에 대해 어떤 이론이나 또는 문제제기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한국이 코로나19 검사키트 PCR를 일본에 지원할 경우 자국 성능평가를 받아야만 이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에 대해 "(코로나19 키트가)수출 승인은 물론 검증을 거쳤다고 하더라도 일본이 됐든 다른 나라가 됐든 각자의 주권과 관련된 법령에 따라서 추가로 검증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해당 국가가 알아서 판단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일본이 제작한 코로나19 진단키트 성능과 관련해서는 "따로 (국내 것과) 비교해서 판단할 만한 자료는 없다"고 설명했다.

아사히신문은 또 한국이 일본에 진단키트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나, 정부는 이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이날 오전 진행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일본에 대한 우리 정부의 지원은 현재로서는 아직 추진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윤 반장은 "정부는 우리 방역물품에 대한 수출과 인도적 지원 요청을 다수국으로부터 받고 있다"며 "이를 위해 외교부에 코로나19 방역물품 해외 진출 지원 범부처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운영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국내 공급의 여력이라든지 지원대상국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원한다는 기본 입장을 가지고 있다"며 "일본에 대한 지원은 현재로선 아직 추진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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