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북구 길음2동에서는 12일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주관으로 말복을 맞이해 홀로 사는 노인 200여명을 초청하여 삼계탕을 대접하고 웃음공연을 펼쳐 훈훈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이날 행사는 자원봉사자의 섹스폰 연주, 웃음치료 댄스, 국악인 보명아리아의 민요 공연 등이 이어져 모처럼 어른신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원기 보충을 위해 특별히 주문한 복삼계탕도 인기 절정이었다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 다수 참석하는 관계로 안전사고를 대비해 앰블런스 1대와 간호사 2명이 행사장을 지켰고 자원봉사자 40여명이 어르신들의 수발을 들었다.
자원봉사자는 kspo경륜경정성북지점, 이마트미아점, 길음종합사회복지관 등 관내 소재한 기관에 소속된 이들로, 행사를 주관한 길음2동 지역협의체와 마을주민들과 적극적으로 손을 맞잡음으로써 더불어 함께하는 나눔문화를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
길음2동 주민들은 자신들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배려하는 이웃 덕분에 여름을 날 용기를 얻은 어르신들을 보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정례적으로 개최하는 데 뜻을 모았다.
지역국회의원, 시.구의원들이 다수 참여하여 어르신들에게 용기와 건강을 기원하는 한편, 길음2동 주민들의 따스한 마음에 박수를 보냈다.
이날 복달임 행사에 초대받은 한 어르신은 “더운 날일수록 혼자라는 생각에 서글퍼졌다.”면서 “오늘 같은 폭염에 시원한 장소에서 잔치를 열어주어 고맙고 마음은 누구보다 시원하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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