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홍은 1동은 무더위 가운데 저소득 홀몸노인들의 안부를 확인하고 시원한 아리수 얼음물을 전달하는 이색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14일 오후 홍은1동의 자원봉사자와 직능단체회원, 동장과 주민센터 직원 등은 홀몸노인들을 가가호호 방문해 생활실태와 안부를 묻는다. 또 낮 동안에는 집밖의 시원한 곳에서 머물다가 저녁 무렵 무더위가 한풀 꺾인 후 귀가할 수 있도록 가까운 무더위쉼터와 공원을 안내한다.
홍은1동에서는 홀몸노인들이 방에만 머물 경우 불의의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보고 앞선 11일 오후 1〜3시에도 자원봉사자 30여 명이 홀몸노인 가구를 방문, 얼음물과 홍은청소년문화의 집에서 청소년들이 직접 만든 빵을 전달했다.
주민센터 관계자는 “열악한 단칸방에서 선풍기 하나에 의지한 채 더위에 지쳐가는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이 같은 아이디어를 내 실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원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