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희룡 제주지사가 이번 21대 총선에서 참패를 당한 책임을 지고 미래통합당 지도부가 총사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희룡 지사는 23일 오전 제주도의회 제381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도정질문)에서 21대 총선 결과에 대한 질문에 대해 “미래통합당 지도부가 아마 총사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강성의 도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화북동)은 원 지사를 향해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을 겸직하고 있는데 총선 결과에 책임을 질 것이냐. 다른 의견이 있느냐. 통합당 지도부가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인가”라고 물었다.
원 지사는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으면 안 되기 때문에 선거활동이나 선거대책위원회 활동을 하지 못한다고 생각했고, 통합이나 야권 혁신에 대해 물밑으로 주문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후 최고위원회 참여는 2번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지난 1월 21일 박형준 당시 혁신통합추진위원장과 만나 보수통합 신당 참여를 협의했고, 다음날인 1월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보수통합 신당 입당을 약속했다. 미래통합당 창당 이후 최고위원을 맡고 있다.
3선 도지사 출마 여부를 묻는 말에 대해 원 지사는 “미래 계획을 세워놓기보다 도민과 약속한 점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것에 모든 관심을 두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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