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아닌 보도로 논란 확산”
청와대는 22일 일본에 대한 보건용 마스크를 지원하는 방안은 처음부터 검토한 적 없다고 직접 반박에 나섰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정부가 일본에 마스크를 지원한다는 내용의 보도 이후 논란이 되고 있는데 그것은 전혀 팩트가 아니다”라며 “일본에 마스크를 지원하는 방안은 검토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마스크를 수입하겠다고 요구하거나 요청한 적도 없다”면서 “그런데 우리 정부가 선제적으로 나서 일본에 마스크 지원을 검토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했다.
정부는 해외에서 마스크와 진단키트 등 한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 물품에 대한 지원 요청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수급 여부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국내 언론을 통해 정부가 미국, 일본, 6·25전쟁 참전국 등을 대상으로 보건용 마스크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이후 찬반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호적인 여론조사 결과와 이에 맞서는 반대 의견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제기되는 등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청와대가 일본에 대한 마스크 지원 방안을 검토한 적이 없다고 거듭 강조하며 나선 데에는 찬반 논란으로 (국민들간의) 불필요한 갈등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이 깔렸을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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