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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韓, 부자 나라…방위 분담금 큰 비율로 지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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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韓, 부자 나라…방위 분담금 큰 비율로 지불해야”
  • 박경순 기자
  • 승인 2020.04.2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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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에 대한 공정한 대우 받아야”
▲ 발언하는 트럼프 美 대통령. /뉴시스
▲ 발언하는 트럼프 美 대통령.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한국 측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날 백악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태스크포스(TF) 브리핑 동영상에 따르면,트럼프 대통령은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된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한국)이 우리에게 일정한 금액을 제시했지만 내가 거절했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취임하기 전에 한국은 그 비용을 매우 적게 부담하고 있었다”며 “우리는 우리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더 큰 비율로 지불할 것을 그들에게 요구하고 있다. 공평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은 (한국에) 엄청난 서비스를 하고 있다”며 “우리는 서로에 대해 훌륭한 관계 속에 좋은 감정을 갖고 있지만 공평하고 공정하게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현재 진행 중인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주한미군 감축을 연계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방위비 협상은 주한미군 감축과 관련이 없다”며 “이는 그들이 자신들의 나라를 지키는 데 기여할 것인지 여부에 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은 부유한 국가들을 방어해주고 있다”며 “한국은 매우 부유한 나라로 그들은 TV를 만들고, 배를 만들고, 무엇이든 만들어 낸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국은 1년에 10억 달러를 지불하고 있다. 그것은 (전체 비용의) 일부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방위비와 관련해 어느 정도의 액수를 제시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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