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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책 “황교안, 어묵에 간장 찍는 것도 어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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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책 “황교안, 어묵에 간장 찍는 것도 어색했다”
  • 박경순 기자
  • 승인 2020.04.2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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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당료들, 거드름이 몸에 배어 있어”
▲ 어묵 먹는 황교안 대표.
▲ 어묵 먹는 황교안 대표.

보수논객 전원책 변호사가 21일 미래통합당 4·15 총선 패배의 원인으로 황교안 전 당 대표의 리더십을 꼽으며 “어묵에 간장을 찍는 것도 어색했다”고 진단했다. 

전 변호사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총선 패배의 원인을 묻는 질문에 “관료티가 그대로 묻어난다”며 “지금 같은 화법과 걸음걸이, 지금 같은 행동(은) 우선 보이는 자체가 20~30대 젊은이들하고는 거리가 아주 멀다”고 꼬집었다.

전 변호사는 당내에 만연한 선민의식도 지적했다. 

그는 “나는 (황 전 대표를 포함한) 한국당(미래통합당) 당료들이 당 대표실에서 나와서 국회 복도에서 쭉 걸어오는 걸 보면서 항상 기가 막혀한다”며 “아주 뭐라고 할까, 거드름이 몸에 배어 있다. 쭉쭉 난다”고 말했다.

이어 황 전 대표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리더십도 비교했다. 

그는 “오바마가 왜 미국의 백인 20대에게도 인기를 가졌는지 아는가”라며 “그 사람은 계단에 올라갈 때 단 한 번도 걸어서 가지 않고 뛰어 올라간다. 그게 의식적으로 뛰어 올라가는 게 아니다. 습관”이라고 전했다.  

이어 “(오바마는) 항상 소매를 걷어붙여도 자연스럽다. 어묵을 먹어도 자연스럽다. 왜 선거를 하러 가 간장 하나 찍는 것도 어색하게 그런 짓을 하나”고 꼬집었다. 

그는 “차라리 가지를 말지. 정말 기가 막히다”라며 “이 친구들(20대)이 문재인 정부를 지지했다. 그걸 어떻게 이해를 해야 되나”라고 되물었다.

아울러 황 전 대표가 이번 총선에서 둔 결정적 패착으로 공천 문제를 꼽았다.

그는 “황 전 대표가 대선주자급으로 올라설 수 있는 사람들은 다 잘라내는 공천을 했다고 보는건가”는 질문에 대해 “그렇죠”라고 답변했다. 또 “제일 큰 것은 ‘자해공천’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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