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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책임지고 물러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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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책임지고 물러나겠다”
  • 이교엽 기자
  • 승인 2020.04.1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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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국민이 몰표했다고 폭주 말라”
▲ 고개숙인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
▲ 고개숙인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

손학규 민생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16일 제21대 총선 결과와 관련, “나는 선거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고 말했다.

당초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해 20석을 보유했던 민생당은 이번 총선에서 한 석도 건지지 못하는 처참한 성적표를 거뒀다.

그는 총선 참패에 대해선 “모두 민심을 헤아리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며 “열심히 선거운동에 임해준 후보자 여러분과 당직자와 지지자 여러분께도 면목이 없다.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대단히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번 선거에서 제3지대는 국민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제3지대가 제대로 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시는 채찍질이라고 생각하며, 총선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했다.

손 위원장은 압승을 거둔 정부여당을 향해선 “문재인 정부는 국민의 몰표를 오해하여 오직 이념과 진영 위주로 폭주하는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원들에 대해선 “우리가 포기하면, ‘건전한 견제와 균형’이 사라진다. 나라가 안에서부터 조금씩 병들 것”이라며 “중도개혁의 봄은 반드시 다시 올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제3지대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해야 할 일이 있다. 더 이상 정치를 거대양당의 싸움판으로 내버려 둘 게 아니라 정당간 협의와 타협을 통한 합의제 민주주의로 가도록 제도 개혁에 앞장 서는 것”이라며 “제3정당이 타협과 중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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