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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대표 짝퉁브랜드는 '샤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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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대표 짝퉁브랜드는 '샤넬'
  • 이원환 기자
  • 승인 2013.08.1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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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과 남대문시장 등지에서 팔려나가는 이른바 '짝퉁브랜드' 중 가장 많이 적발된 것은 '샤넬'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올 1월부터 7월까지 명동과 남대문시장 등 구내 주요 상권에서 짝퉁브랜드에 대한 단속을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보면 총 87건이 적발돼 검찰에 송치했다. 또한 압수물 2만2546점도 전량 검찰에 송치됐다. 이는 정품가격으로만 115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짝퉁 브랜드중 샤넬이 41%(9154점)로 가장 많았다. 이어 루이뷔통 25%(5669점), 구찌 8%(1728점) 순이었다. 정품가로 환산하면 샤넬 44억원, 루이뷔통 32억원, 구찌 12억원에 해당됐다.

상품별로는 반지, 목걸이, 귀걸이, 머리핀·띠 등 액세서리가 39%(8783점)으로 가장 많았다. 양말 20%(4459점), 지갑 11%(2372점), 선글라스 8%(1725점)가 뒤를 이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액세서리 41억원, 지갑 22억원, 선글라스 14억원, 가방 10억원, 벨트(혁대) 4억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적발된 유형은 노점이 67건. 상가 11건, 위조상품 공급 차량 9건이었다. 지역별로는 동대문패션타운관광특구가 37건으로 가장 많았고, 명동관광특구 26건, 남대문시장 24건이었다.

상표법 위반자 평균 연령은 명동 노점과 동대문상가가 37세, 남대문시장 55세였다. 전체 평균은 43세로 파악됐다. 최연소자는 22세(아르바이트생), 최고령자는 80세였다. 특히 남대문시장의 경우 위반자 24명중 60세 이상이 절반에 가까운 11명이나 됐다.

상표법 위반 동일 범죄 횟수는 초범이 38명(43%), 재범 18명(22%), 3범 13명(15%), 4범부터 7범까지는 17명(19%)이다.

중구는 올해는 전국 기초자치단체중 최초로 특별사법경찰관 상표법 위반 수사권을 지명받아 강력한 단속을 펼쳐왔다.

그 결과 짝퉁 단속을 시작한 지난 해 7월부터 12월까지 적발한 147건에 비해 올 상반기 단속건수는 41%가 감소했다. 짝퉁 물건 역시 지난해 2만7497점(162억 규모)과 비교하면 올해 18%가 줄어들었다.

중구는 앞으로 짝퉁을 보관하면서 노점에 공급하는 공급책을 포함해 짝퉁 운반차량을 중점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 더불어 철저한 수사로 범죄 사실이 조금이라도 확인되면 임차인은 물론 아르바이트생과 노점주도 기소 처분할 계획이다.

최창식 구청장은 "짝퉁판매를 근절해 관광특구에서 자유롭게 쇼핑하고, 국산제품 경쟁력 강화로 소상공인들이 마음놓고 신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창조경제의 핵심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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