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08-17 13:42 (일)
7월 다세대주택 경매 2293개…2006년 이후 최다
상태바
7월 다세대주택 경매 2293개…2006년 이후 최다
  • 엄정애 기자
  • 승인 2013.08.03 11: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달 법원 경매에 나온 수도권 소재 연립·다세대(이하 다세대) 주택이 2006년 12월 이후 월간 물량 기준 최다치를 기록했다.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7월 들어 경매가 진행된 수도권 다세대 물건 수는 모두 2293개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2098개) 대비 9.3% 증가한 것으로, 2006년 12월(2568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이처럼 경매로 넘겨지는 다세대 주택 물량이 늘었지만, 정작 시장에서는 이를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매수세가 물량 증가세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7월 수도권 다세대 주택 낙찰가율은 71.2%로, 지난 5월 74.3%로 연중 고점을 찍은 후 6월 72.9%로 내린 데 이어 2달 연속 하락했다.

더욱이 지난 2월 이후 꾸준히 4명 선을 유지하던 입찰경쟁률도 6월과 7월에는 3.5대 1, 3.7대 1로 각각 떨어졌다.

부동산태인 정대홍 팀장은 "다세대 주택은 시세 상승에 따른 차익을 거의 기대할 수 없고, 입지나 상품성 면에서 아파트보다 처지는 경우가 많아 매매가 쉽지 않다"며 "이에 따라 통상적인 경매 낙찰가율도 아파트에 비해 평균 6~8%p 가량 낮게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다세대 주택을 낙찰받으려는 입찰자들은 차후 재매각을 반드시 염두에 두고 물건을 선정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물건의 입지와 면적, 구조 등의 기본적인 현황을 파악하되 인근 지역의 실거래량과 낙찰사례가 많은 것을 고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