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폭염으로 인한 취약계층의 피해를 예방하고자 오는 9월말까지 '2013 폭염대비 취약계층 보호대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구는 우선 지역 내 65세 이상 노인 총 3만6392명 중 거동이 불편하거나 고혈압·당뇨 등 지병으로 인해 온도변화에 특히 취약한 노인 등 폭염대비 특별 보호대상자 총 1600여명을 선정했다.
구는 노인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노인돌봄인력 총 63명을 활용해 주1회 이상 방문 및 하루 1회 이상 안부전화로 노인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폭염대비 건강관리 행동요령 안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구는 독거노인이나 고령자들이 무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경로당, 주민센터, 복지관, 노인회관 등 총 109곳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하고, 지난 6월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기 점검을 완료했다.
또 무더위쉼터 기능강화를 위해 4900여만원을 투입해 냉방기 추가 설치, 전기세 지원 등을 실시하고, 독거노인들을 위한 냉방용품을 지급했으며, 방문간호사 등이 수시로 쉼터를 방문해 노인들의 건강을 체크하고 폭염대비 시민행동요령을 안내할 예정이다.
구는 향후 폭염주의보 발령 시 전체 109개 무더위쉼터 중 24개 무더위쉼터를 밤 10시까지 연장 운영하고, 자양4동제4경로당을 24시간 운영 쉼터로 지정해 연장 운영할 계획이다.
김기동 구청장은 "올 여름은 평년보다 무더울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폭염종합대책을 적극 추진해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름철 무더위를 이겨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