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드림스타트센터는 동작 함소아한의원과 연계해 호흡기 질환에 취약한 만 3~5세 아동들을 대상으로 다음달 7일과 14일 '동병하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동병하치[冬病夏治]란' 겨울의 질병을 여름 보양으로 치유한다는 함소아한의원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찬 기운을 접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감기, 비염, 천식 등을 여름에 기운을 보강함으로써 다스린다는 뜻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아동들은 한의사가 직접 진료하며, 혈자리에 붙이는 삼복첩 패치를 부착하고, 맥문동, 인삼, 오미자, 황기 등의 약재로 이루어진 동병하치 한약(생맥차)을 처방받는다.

함소아한의원 보고서에 따르면 동병하치 치료를 2회 이상 받은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감기에 덜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치료 만족도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드림스타트센터 관계자는 "이번 동병하치 프로그램을 통해 호흡기 질환 취약 아동들이 감기·비염·천식 등 겨울철 질환에서 벗어나 행복한 겨울을 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원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