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가정과 건물에서 절약한 에너지를 마일리지로 적립해주는 에코마일리지에 가입한 회원이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서울시 전체 420만 가구 대비 31%에 해당하는 것으로 10가구 중 3가구가 에코마일리지에 참여한 셈이다.
에코마일리지는 지난 2009년 9월 도입됐다. 여기에 가입한 회원들은 전기와 수도, 도시가스와 지역난방 등의 사용량을 줄이는 데 동참하게 된다.
시는 이 제도가 도입된 이후 4년 동안 총 16만TOE를 절감하는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이는 승용차 20여만대가 1년간 운행할 수 있는 에너지와 맞먹는다. 온실가스 배출량으로는 50여만t의 절감효과를, 30년생 소나무 7500만여 그루를 심는 효과를 얻었다고 시는 전했다.
이 기간 동안 10% 이상 에너지를 절약한 가정회원 9만3000여명에게 지급된 인센티브는 총 50억여원이다. 학교와 아파트 단지, 상업용 건물 등의 단체회원 328곳에는 에너지 절약을 위한 시설개선비가 지원됐다.
임옥기 기후환경본부장은 "앞으로 더 많은 시민이 에코마일리지 회원으로 가입해 원전하나줄이기에 동참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에코마일리지 회원 100만명 돌파 기념으로 다음달 22일 '에너지의 날'에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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