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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촌 연세로 버스·자전거만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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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촌 연세로 버스·자전거만 다닌다
  • 이원환 기자
  • 승인 2013.07.31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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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대중교통전용지구' 조성 내년 상반기 운영…택시는 자정~오전 4시까지만 운행

서울 신촌 연세로가 버스와 자전거만 다닐 수 있는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조성된다. 택시는 자정부터 오전 4시까지만 통행이 허용된다.

서울시는 '신촌 연세로 대중교통지구' 조성 공사를 올 연말까지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신촌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가 운영되면 이곳에서는 16인 이상 승합차와 자전거, 긴급차량만 상시 통행이 가능해진다.

택시는 대중교통 이용 불편시간대인 자정부터 오전 4시까지 한시적으로 운행할 수 있게 된다. 조업차량도 오전 10~11시, 오후 3~4시 두 차례에 한해 통행이 허용될 예정이다.

또 통행하는 모든 차량을 시속 30㎞ 이하로 통행하도록 하는 '존(Zone)30' 구역으로 지정된다.

이와 관련해 주변 교차로가 신설되고 기존 교차로의 통행체계도 변경된다. 신촌로터리(신촌 지하철역)~연세대 정문까지 약 550m 구간을 운행하는 일반차량의 운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시는 성산로상 경의선 신촌역 굴다리 앞에 교차로를 신설하고 경의선 신촌역 '명물거리'에서 연세대 정문 방향으로 좌회전을 허용한다. 신촌오거리 광흥창역에서 동교동삼거리 방향으로의 좌회전도 허용할 계획이다.

연세대사거리 세브란스병원에서 연희IC 방면의 직진 신호시간을 18초로 늘려 이 구간 통행속도를 끌러올릴 계획이다. 세브란스 응급실 좌회전 차로도 연장한다.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연세대 정문 서측에 횡단보도 1개도 추가로 설치한다. 현재 3~4m에 불과한 보행공간도 7~8m까지 넓히고 보행광장과 쉼터도 조성할 계획이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신촌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는 서울시 최초의 보행자·대중교통 전용 공간"이라며 "이곳을 걷고, 쉬고, 즐기는 문화거리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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