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낡은 대형경유차에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을 동시에 줄일 수 있는 장치를 무료로 부착해주는 사업을 통해 초미세먼지 줄이기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경유차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NOx)은 대기 중에서 화학반응을 일으켜 인체에 유해한 물질로 변화, 호흡기계질환, 심혈관계질환을 유발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내를 운행하는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 중 경유차의 비율이 60%(질소산화물 발생량 약 2만3000t)에 달한다.
특히 대형 경유차량은 차량 대수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경유자동차의 질소산화물 발생량 중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올해 7년 이상 된 5t 이상 대형화물, 건설기계, 45인승 이상 대형승합차 등 대형경유차 70대에 대해 미세먼지 및 질소산화물 동시저감장치를 부착하는 시범사업을 이달부터 실시한다.
이를 통해 시는 미세먼지는 80% 이상, 질소산화물은 60% 이상 저감해나갈 계획이다.
서울시는 향후 시범사업 성과를 통해 환경부에 '운행경유차 질소산화물 배출기준'과 '건설기계 미세먼지 배출기준' 마련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KUB우리방송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