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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9호선 강일동까지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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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9호선 강일동까지 연장
  • 엄정애 기자
  • 승인 2013.07.2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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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강일보금자리주택지구 지구계획에 따라 3.8km, 4개 역사 신설

서울시가 지난 24일 발표한 ‘서울시 도시철도 종합발전방안’에 따라 강동구의 보훈병원에서 고덕강일1지구까지 지하철 9호선 연장이 확정됐다. 또한 고덕강일1지구~강일동 구간은 교통이용수요 등 타당성이 확보되는 시점에 추진이 가능한 후보노선으로 선정됐다.
지하철 9호선 연장은 지난해 국토해양부의 고덕강일보금자리주택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따라 보훈병원~고덕강일 1지구까지 3.8km(4개 역사)를 연장하기로 한 것이다. 2011년 5월 17일 국토해양부의 보금자리주택 후보지 발표 시 후보지 4곳 중 3곳이 이 지역에 포함돼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컸다. 강일 1․2지구에 이미 1만여 세대의 임대주택을 공급해 서민주거안정에 기여해왔으나 지역 여건을 감안하지 않고 개발유보지를 잠식하는 것에 대해 강력히 반대했다.
구는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한 정부정책에 대승적 차원에서 ‘3개 지구를 1개 지구로 통합’해 추진하고 ‘지하철 9호선 연장’, ‘폐기물 처리시설 현대화(지하화)’, ‘열공급 설비 증설’ 등의 정책대안을 제시해 국토해양부의 ‘고덕강일지구 보금자리주택 개발 계획’을 이끌어냈다.
이는 강동구가 보금자리주택 건설을 수용하면서 지역 발전계획을 포함해 줄 것을 국토해양부에 제안하고 국토해양부가 제안을 수용해 계획을 확정함으로써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국책사업의 추진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지혜롭게 풀어낸 좋은 사례로 남았다.
고덕강일1지구에 조성중인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를 비롯해 첨단업무단지, 엔지니어링복합단지 등이 추진 중으로 이 지역이 서울 동남권의 새로운 경제중심지로 변모해가고 있어 지하철 등 교통인프라의 구축이 절실하다.
특히 고덕지구 상업·업무단지는 주택거주인구(강일1·2지구와 하남미사지구, 고덕동 재건축 아파트 단지)와 경제활동인구(첨단업무단지, 엔지니어링복합단지)를 흡수하는 중심상업지구로 부상하게 될 전망이다. 삼성엔지니어링 등 10개 기업 본사가 입주하게 될 첨단업무단지와 상일동 엔지니어링복합단지는 물론 하남, 구리, 남양주 등의 배후도시의 인구를 유입할 수 있는 상업ㆍ문화ㆍ관광ㆍ물류유통 시설이 들어선다.
또한 한류문화 확산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흡수 할 수 있는 호텔, 미래 핵심 산업인 생명과학 의료산업, 소프트웨어 집적단지, 외국인투자기업과 중소대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융복합화 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실제 이들 3곳의 단지 총 33만㎡가 조성되면 약 22조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연간 11만4천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서울시는 지하철 9호선 연장사업을 포함한 서울시도시철도기본계획 변경(안)에 대해 9월에 국토교통부에 승인을 요청하고 2014년 국토교통부 승인확정이후 신규노선 확정 고시 등 필요절차를 이행해 추진할 예정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보금자리주택 수용과 함께 지하철 9호선 연장이라는 큰 성과를 이루었지만 강일지역까지 추가연장 구간은 후보노선으로 선정된 상황”이라며 “9호선 연장사업의 조속추진과 강일동 추가연장에 대해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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