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롯데월드 인근 송파대로 지하에 연면적 2만㎡ 규모 버스환승정류장과 버스 주차장이 2015년까지 들어선다. 제2롯데월드 신축에 따른 주변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6일 제3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송파구 신천동 28번지 송파대로 지하에 버스환승주차장 설치를 위한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3차례의 심의를 거쳐 조건부 가결했다고 7일 밝혔다.
버스환승주차장은 제2롯데월드 이용차량을 제외한 광역버스와 통학버스, 통근버스만 이용할 수 있다.
위원회는 그간 심의에서 논란이 됐던 제2롯데월드 이용 관광버스 주차를 막기 위해 버스환승주차장과 제2롯데월드와의 연결통로를 차단하고 통학버스와 출퇴근버스 이용자들을 위한 대기공간을 마련하도록 조건을 달았다.
제2롯데월드 광역교통개선사업인 송파대로 지하 버스환승주차장은 연면적 1만9797㎡ 규모로 버스환승정류장 8면과 버스주차장 35면으로 2015년말까지 설치될 예정이다. 공사비 1200여억원은 사업시행자인 롯데 측이 부담한다.
버스환승주차장이 조성되면 잠실역이 기·종점인 광역버스가 중앙버스전용차로에서 환승주차장으로 직접 연결돼, 잠실역사거리 주변 버스 엇갈림으로 인한 교통체증과 사고 위험이 줄어들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했다.
또 잠실역 지하철 2·8호선~광역버스~일반버스간 연계성이 강화돼 환승시간이 단축되는 등 대중교통 이용자 편의성이 증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관악구 남현동 산69-52일대 1,300㎡ 규모 가칭 '남태령 제2공원' 결정(안)을 원안가결했다. 대상지는 개발행위에 따른 기부채납 부지로 관악구가 지역주민의 휴식공간과 관악산 등산객 이용편의를 위해 소공원으로 도시계획시설 결정요청했다.
위원회는 중랑구청장이 요청한 면목동 120-22번지 일대(38585㎡)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도시환경정비구역 결정(안)을 보류시켰다. 대상지의 주변여건을 고려한 기반시설 및 공공시설 확보 방안 등에 대한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또 서울시립대가 서울 동대문구 교정에 음악학관(5층)과 배봉관(4층)을 신증축하기 위해 요청한 자연경관지구내 높이 완화 안건도 보류했다. 연습실과 레슨실 등을 지하로 배치해 층수를 최대한 낮추고 건축 외관 디자인을 더 검토한 후 재상정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