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기부 자원봉사자들이 화장실 바닥 ․ 수도 비롯해 집안 도배 ․ 장판까지
마포구의 유일한 쪽방촌이 남아있는 망원2동이 쪽방촌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즐거운 해우소 만들기’를 추진하고 있다.
쪽방촌마을 거주자 대부분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으로 등록된 가구며, 몸이 불편한 어르신이 많이 거주하다보니 겨울이면 화장실 바닥이 얼어붙어 안전사고가 발생하기 일쑤고, 밤에는 불이 들어오지 않아 변기에 발이 빠지는 등 애로사항이 많았다.
이에 동은 주민자치위원회와 교동협의회가 주축이 돼 저소득 및 안전취약계층 주민을 위한 쪽방촌 공동화장실 개선사업을 추진키로 결정하고 자원봉사자들의 재능기부를 통한 공사를 진행했다.
지난해 신흥주택의 공동화장실 공사를 완료한 데 이어 올해는 꽃밭주택(망원2동 439-17,18)에 대한 공사를 진행키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10월, 주민자치위원회와 교동협의회 간 ‘쪽방촌 공동화장실 개선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재능기부 자원봉사자를 모집, 지난 11일 자원봉사단의 발대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를 개재했다.
쪽방촌 공동화장실 4칸의 바닥공사와 수도관 및 전기공사 등을 마쳤으며, 꽃밭주택 36세대 중 주거환경이 열악한 5가구의 도배, 장판, 전기 등을 정비해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해결해줬다.
권대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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