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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트렌드] "올 겨울, 알록달록한 캔디 색상에 도전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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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트렌드] "올 겨울, 알록달록한 캔디 색상에 도전해 볼까"
  • 민숙영 기자
  • 승인 2012.11.15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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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 박소영(27·여)씨의 옷장은 무채색 옷으로 가득 차 있다. 가을옷까지 다 정리하고 났더니 남는 건 검정, 하양, 회색 등 온통 칙칙한 겨울옷뿐. 박씨는 그래도 튀는 게 싫어 겨울에는 고민 없이 무난하고 따뜻한 옷을 찾아 입곤 한다.

그러나 올겨울 패션은 말한다. "겨울 옷장도 빨강, 분홍, 초록 봄바람 좀 쐬자"

올가을·겨울 런웨이는 일찌감치 빨강과 노랑, 오렌지, 파랑 등 알록달록한 색상의 유행을 예고했다.

모스키노는 승마복을 연상시키는 파란색 의상을 선보였고 마르니는 노란색과 검은색 배색을 활용해 시선을 끌었다. 필립 림 역시 빨간 하이웨이스트 팬츠와 검은 가죽 재킷으로 세련미를 과시했다.

런웨이의 봄바람은 겨울 의류·잡화 시장까지 알록달록한 캔디 색상으로 물들였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코트. 수많은 브랜드가 앞다퉈 다양한 색상의 코트를 선보이고 있다.

빨강과 파랑의 선명한 원색부터 화려한 애시드 옐로우, 네온 핑크 등도 과감하게 등장했다.

신발도 예외가 아니다.

금강제화의 랜드로바는 겨울 제품인 털부츠에 '캔디 컬렉션'을 접목한 캔디 퍼 부츠를 출시했다. 라벤다, 옐로우 오렌지, 아쿠아 마린 등 다양한 다섯 가지 색상으로 출시돼 경쾌함을 더한 제품.

가방과 지갑 등 액세서리도 톡톡 튀는 색상으로 무장했다.

코치는 연말을 겨냥한 다양한 색상의 홀리데이 컬렉션을 선보였다. 울트라 바이올렛, 토르말린, 푸리사 색상이 돋보이는 가방과 가죽 팔찌, 장갑 등도 선보였다.

캔디 색상이 유행이란 건 알지만 도전하기 부담스럽다면 무채색에 한 가지 제품 정도를 눈에 띄는 색상으로 맞추는 것이다.

흰색이나 검은색, 회색 등을 안에 입고 겉에는 밝고 선명한 색상의 코트를 걸친다든가 무채색 외투 위에 분홍색 가방을 메면 안정적이다.

좀 더 세련되게 입고 싶다면 '톤온톤'만 기억하자. 톤을 겹친다는 의미로 동일한 색상 내에서 톤의 차이를 두어 배색하는 방법이다.

단순한 '깔맞춤'으로 오해를 사지 않으려면 강약을 조절한 색상을 선택하는 게 좋다.

최근 KBS의 한 드라마에서 배우 김정은이 선보이는 패션은 톤온톤 패션의 모범 답안. 어두운 카키색 재킷에 갈색 백을 멘다든지 인디 핑크 색상에 핫 핑크 백을 함께 하면 좋다.

박수희 란셀 마케팅실 팀장은 "동일한 색상으로 맞춘 것과 같은 촌스러움을 피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강약 조절된 색상으로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김정은처럼 비비드 색상을 활용할 때는 비슷한 색상톤의 백을 함께 착용해 세련미를 더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랜드로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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