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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흥덕고 "축제 패러다임 바꾼다" 대학로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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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흥덕고 "축제 패러다임 바꾼다" 대학로 진출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2.07.16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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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축제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어 화제다.

이들은 축제를 학교 담장을 넘어 서울 '대학로'로 옮기고 거기서 연극, 전시회, 공연을 하면서 교외 축제의 진면목을 보여줄 생각이다.

축제를 교내에서 교외로 패러다임을 바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용인 흥덕고등학교 학생들이 바로 그 주인공.

흥덕고 학생들은 이달 17~19일 서울 대학로 일대에서 문화예술축제 한마당을 펼칠 계획이다.

이번 한마당은 흥덕고 학생들의 세상을 향한 '왁자지껄, 시끌시끌, 흥덕 쿵덕 축제'로 존중과 배려의 공동체 학생문화 형성, 청소년의 자기 표현을 통한 성취동기와 자기효능감(自己效能感, self-efficacy) 증진, 학생에 대한 재발견, 학생인권과 청소년 자기표현 등에 대한 관심과 환기(喚起)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전시회, 공연, 플래시 몹( Flash Mob), 연극 등으로 나눠서 대학로 일대에서 각각 3일 동안 펼쳐진다.

전시회는 혜화역에서 미술반 동아리와 일반 참가자들의 창작물을 3일 동안 상시 설치한다.

공연은 '여울' 사물놀이 공연, '고양이와 선인장' 어쿠스틱 밴드공연, 'Bro & Sis' 밴드공연 등 동아리 참가로 이뤄지며, 18~19일 오후 2시~3시30분까지 마로니에 공원에서 펼쳐진다.

일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플래시 몹'은 18~19일 오후 2시~3시30분까지 마로니에 공원~눈빛극장 가는 길 사이에서 진행된다.

동아리가 참여하는 '호밀밭의 파수꾼' 연극은 대학로 눈빛 극장에서 17일에는 밤 8시, 18일 오후 4시와 밤 8시, 19일 오후 4시에 각각 열린다.

한편 학교도 이번 축제 한마당과 관련 학생들의 적극적인 자기표현과 자기효능감 함양, 공동체의식 증진, 사회문제인 학교폭력 예방 효과 등에 거는 기대가 크다.

학교 한 관계자는 "이번 축제 한마당은 흥덕고의 특색 교육과정 '연극의 이해' 과목에서 연극수업을 받은 학생들, 평소 문화예술활동에 끼와 재능을 가진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가해 청소년의 고민과 목소리를 스스로 밝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학교를 넘어 세상과 소통하고 교내 축제에서 교외축제로 패러다임을 바꾼다는 점에서 새로운 교육활동의 한 형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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