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58) 감독의 영화 '강변호텔'이 스페인 히혼에서 16~24일 열린 '제56회 히혼 국제 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 최우수 각본상, 남우주연상 등을 휩쓸었다.
심사위원단은 이 영화를 두고 "홍상수의 비범하고 왕성한 창조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그는 우리의 가장 중요한 주제를 기교적 수사나 엄숙한 태도 없이도 다룰 수 있음을 계속 증명해왔다. '강변호텔'은 홍상수가 '은총의 상태'에서 만들어 낸 작품"이라고 격찬했다.
홍 감독의 23번째 장편 영화 '강변호텔'은 연인 사이인 배우 김민희(35)와 또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김민희 외에 기주봉(63)·송선미(44) 등이 출연한다. 한 중년 남성이 자신의 자녀와 두 젊은 여성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국내에서는 내년에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히혼 영화제는 스페인 아스투리아스 지방에 위치한 항구 도시 히혼에서 1963년 시작됐다. 홍 감독은 이 영화제와 인연이 깊다. 2015년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로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
저작권자 © KUB우리방송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