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테마주 주가조작' 조사에 나서면서 잠잠했던 '정치인 테마주'가 본격적인 4·11 총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돌입하면서 다시 요동치고 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정치 참여 가능성을 열어두는 발언을 하면서, '안철수 관련주'는 이틀째 일제히 급등했다.

29일 오전 9시25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안철수연구소는 전날보다12.46% 오른 1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8일에는 가격제한폭 가까이 14.96% 오른 8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잘만테크는 6.41% 오른 3730원에, 우성사료는 10.48% 상승한 274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세진전자(2.45%), 솔고바이오(4.32%)도 상승해 이틀째 오름폭을 나타냈다.

아울러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하면서 안철수 관련주 뿐 아니라 대부분의 정치인 테마주가 오름폭을 기록하고 있다.

'박근혜 관련주'로 분류되는 EG는 전날보다 1.76% 오른 5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가방컴퍼트(2.95%), 동양물산(1.25%)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문재인 관련주'인 바른손(0.48%), 최근 4년간 연속으로 영업손실이 발생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피에스엠씨 역시 5.41% 급등했다.

장진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