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는 우주는 이미 창조되었다. 새로운 것이 없다. 기존에 있던 것을 개량하거나 합쳐 다른 것을 만들어 내야한다. 많은 방법 중에 다른 것의 장점을 병합해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방식은 매우 효과적이고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석유연료 자동차를 전기자동차와 연합해 효율이 좋은 하이브리드카를 생산한다. 좌뇌와 우뇌의 특성을 연결해 짜임새 있으면서도 창의적인 발상을 한다. 남자와 여자는 다르지만 화장하는 남자와 억세게 남자의 영역에 도전하는 여자가 많아지고 있다.
불교가 서양에서 발전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산업혁명도 동양의 면직기술인 목화와 누에고치가 동양에서 출발했지만 과학과 연결되어 서양에서 방직기술로 꽃을 피웠다. 한 가지만 고수하면 안 되는 세상이다. 이소룡이 헐리웃에서 성공한 이유는 동양적인 것을 세계화한 것에 있다. 이소룡의 절권도는 권투와 펜싱의 발놀림에 태권도의 발차기, 쿵푸의 영춘권, 유도, 합기도 등의 무술에서 장점을 병합해 만들었다.
스마트시대를 맞이해 스마트TV, 휴대폰 등이 세상을 흔들고 있다. 컴퓨터와 전화가 휴대폰이 되고 휴대폰이 카메라와 편집기가 되며 문자의 소통과 감성의 전달까지 겸하고 있다. 이런 원리는 학습에도 적용된다.
대부분의 학생이 학원을 다니는 시대에 자기주도학습이 화두가 되고 있다. 현재 대입 상황에서는 학원수업과 자기주도학습을 적절히 병행해야 한다. 학원시간이 꽉 짜인 학생에게는 자기주도학습은 그림의 떡이다. 또한 자기가 주도하는 학습을 하려고 해도 코치하고 지도하는 이가 없으면 방향을 잃기 쉽다. 그러므로 두 가지를 병합해야 한다. 학원을 다녀도 자기가 주도해야 하고, 자기주도학습을 해도 학원이나 인강 등을 보조수단으로 이용해야 한다.
기억법과 속독법은 같이 거론되는 경우가 많지만 조금 섞어 흉내를 내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두 가지를 병합해 하나로 만든 방식을 본적이 없다. 속독을 하면서 동시에 기억법을 구사하는 전략을 사용하면 한 번의 독서로 책 전체를 기억할 수 있다. 먼저 초고속정독을 하는 능력과 제목에 내용의 핵심낱말을 연결시켜 기억하는 능력을 기른다. 적용을 할 때는 큰 제목과 하위의 목차를 먼저 기억하고 책을 읽어가면서 내용을 연결해 나가는 방식으로 한다. 책을 읽을 때마다 조금씩 적용하면 놀랍게 실력이 향상됨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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