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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월곡1동, 민관협업으로 기적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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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월곡1동, 민관협업으로 기적 펼쳐
  • 김현아 기자
  • 승인 2018.05.17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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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집 잃은 주민 위한 보금자리 마련

성북구 월곡1동 최모 씨(51)에게 불행이 닥친 것은 지난 3월 3일 한가로운 주말이었다. 

촛불에서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번져 지하방을 단숨에 전소시켰고 화재 피해액만 2000만원이 넘게 추산됐다. 

암으로 지난해 12월 배우자와 사별하고 홀로 정부보조금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최모 씨는 눈앞이 아득해졌다.

이에 화재피해를 신고 받고 신속히 현장에 출동한 소방서와 월곡1동주민센터에서는 최모 씨의 화재피해복구에 대해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다각적 알아보았고, 동주민센터에서 3월 6일 동내부사례회의를 개최해서 서울형긴급복지 100만원과 도배 및 장판공사를 지원하기로 결정해 다음날인 3월 7일 서울소방재난본부,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성북소방서, 집수리봉사단, 자원봉사자 등 지역사회의 여러기관들이 모여 현장답사를 진행하고 폐가재도구 및 폐기물을 처리했다.

추가적으로 3월 22일에 ㈜에스오일, 서울소방재난본부, 서울틀별시사회복지협의회에서 추진하는 `희망드림하우스`의 대상가구로 선정해 840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해 거주지 복구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이러한 지역사회내의 민관 기관의 정성이 모여 3월 29일부터 공사를 시작했고 집주인과 피해대상자와 주민들이 그 현장에서 서로 할 수 있는 부분을 도와가며 모두의 관심 속에 거주지가 복구됐다.

월곡1동주민센터에서는 예비사회적기업을 연계해 도배와 장판공사를 추가적으로 지원했고, 9일 화재 2달 만에 완전히 복구되어 최모 씨의 새로운 보금자리가 마련됐다. 

주민센터, ㈜에스오일, 소방서,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자원봉사자, 지역주민들이 모두 힘을 합쳐 작은 정성이 큰 기적을 만들어 낸 것이다.

완공 당일 피해복구에 발 벗고 나선 민관 기관들이 모여 피해복구지원 현장 검수를 진행했고, 아름다운 나눔의 현장을 지역주민들과 교류하고 피해대상자인 최모 씨에게 희망을 전달하는 입주식 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월곡1동주민센터는 전소로 가전제품이 없는 최모 씨에게 중고가전 지원사업 대상으로 추천하기로 했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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