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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말 전용 전자의무기록 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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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말 전용 전자의무기록 시스템 구축
  • 최형규 기자
  • 승인 2018.04.2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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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전달시스템OCS, 의료영상 저장전송시스템PACS 구성
▲ 한국마사회 말 동물병원 전용 전자의무기록 시스템 EMR 모습1.

 

한국마사회 말보건원에서는 수의 전문 의료 ICT회사인 (주)더파워브레인스와 함께 말 전용 전자의무기록 (EMR, Electronic Medical Record)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지난 26일(목) 밝혔다.

전자의무기록(EMR)은 병원 운용 필수 시스템으로써 말 전용 시스템 구축은 국내 최초의 시도이다. 

사용자 편의성을 위한 처방전달시스템(OCS: Order Communication System), 의료영상 저장전송시스템(PACS: Picture Archiving Communication System)을 모두 포함하도록 구성 되었다. 한국마사회 말보건원의 업무 특성을 고려하여 마필정보시스템과 원무 행정 시스템, 진단 장비가 연계된 말 전문병원 맞춤형 시스템으로 개발됐다.

또한, 클라우드 기반 체계 채택으로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외부 환경에서도 진료와 차트 기록, 영상 촬영, 녹음 기능 등이 지원되어 모바일 진료와 컨설팅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번 말 전용 전자의무기록 시스템 외에도 한국마사회와 ㈜더파워브레인스는 말의 생체 상태와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는 말 전용 웨어러블기기 (VetVave-EQ)를 개발하고, 동물용 의료기기 인증을 2015년 획득했다.

이번 전자의무기록 시스템과 연동하여 향후 경주마 트레이닝 및 승용마의 운동 평가를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 한국마사회 말 동물병원 전용 전자의무기록 시스템 EMR 모습2.

 

한국마사회 말 전용 전자의무기록 구축을 기점으로 민관 합동 해외 마케팅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주)더파워브레인스는 한국스타트업협회(Korea Innovation Center) 주선으로 최근 관련 사업의 중동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4일 쿠웨이트 Almaqwar 사와 체결했으며, 향후 후속 투자 유치까지 지원받게 될 예정이다.

중동지역은 경주마 트레이닝을 위해 다수의 말을 원거리인 유럽에 위탁한다는 점에서 원격 관리가 가능한 이번 한국마사회 전자의무기록시스템이 주목을 받고 있으며, 민관이 합동으로 개발한 제품의 해외진출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중동에서 경마 못지않게 인기가 많은 낙타 경주에 본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현지 기관들의 투자유치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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