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의 교통사고 발생률은 세계에서 높은 수준이다. 그만큼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얼마 전 폭설이 내렸을 때 자가용을 이용해 퇴근하던 박모(31)씨는 미끄러운 눈길에서 사고가 났다. 몸에 큰 이상은 없어 보험처리만 하고 집으로 귀가했지만, 다음날부터 어깨가 무겁고 저려왔다. 뒤늦게 병원을 찾은 박씨는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진단받았지만 한동안 어깨통증으로 고생해야만 했다.
교통사고 후 신체에 별다른 이상 증상이 보이지 않아 병원을 찾지 않았지만, 나중에서야 몸의 이상을 느끼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경우 한방에서는 어혈의 이상으로 보고 치료를 권한다.
최계철 하니카네트워크 원장은 “어혈은 혈(血)이 정상적인 경락이나 혈관을 이탈해 조직에 저류되거나, 경맥이나 혈맥에 정상적으로 있더라도 흐름이 원활하게 흐르지 않아서 노폐물이 엉키고 끈적해져 생기는 비정상적인 혈액”이라며, “치료를 하지 않고 그냥 지나칠 경우 말초순환장애로 인한 손발 저림이나 중풍, 심근경색, 산후풍 등 많은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어혈이 뭉쳐 한의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교통사고 때문"이라며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보통 외과적인 부분만을 생각해 병원을 찾지만, 혈이 뭉쳐서 발생되는 이상증상도 있으니 자신의 몸을 꼼꼼하게 체크해보고 확실하게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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