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의 9월은 동네 곳곳이 시끄럽다. 요즘 맥세권(맥도날드+역세권)·스세권(스타벅스+역세권) 등 새로운 부동산 신조어가 뜨고 있는 가운데, 양천구에서는 숲세권(숲+역세권)·골세권(골프장+역세권)과 무중력지대가 조성된다고 한다.
주민들의 생각이 현실이 되는 양천구의 새로운 변화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 온수도시자연공원 유아숲체험원
구는 아이들이 흙을 밟고 만지면서 숲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관내 도시공원 중 숲이 양호한 지역에 유아숲체험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바로 양천구 신월동의 온수도시자연공원에 위치할 ‘유아숲체험원’이다.
11월에 완공될 예정인 온수도시자연공원 유아숲체험원은 숲체험, 생태놀이, 관찰학습 등을 할 수 있는 야외체험학습장을 설치하고, 도시 숲 내 임목부산물을 활용하여 자연 놀이기구를 제작·비치할 예정이다. 또한 시설물 도입을 최소화하고, 식재 및 숲 가꾸기 등을 통해 숲을 자연친화적인 교육의 장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 안양천 생태공원 파크골프장
안양천생태공원에는 어린아이부터 노년층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인 ‘파크골프장’이 생긴다.
파크골프(park golf)는 공원에서 치는 골프놀이인데 우리가 아는 골프와는 조금 다르다. 나무로 된 채를 이용해서 나무로 만든 공을 쳐 잔디 위 홀에 넣는 놀이다.
구는 안양천 좌안 둔치(양평교~양화교 다목적 운동장 일대)에 18홀 66타(2코스/코스별 9홀 33타)의 파크골프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8월 중순에 착공되어 10월에 완공될 예정인 안양천생태공원 파크골프장은 도심형 자연생태하천의 이용과 보존을 고려하여 주변 생태공간과 어우러지는 운동공간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 청년공간 ‘무중력지대 양천’
학점, 스펙, 취업 등에 얽매인 청년들을 위한 공간도 조성 중에 있다. 바로 ‘무중력지대 양천’이다.
‘무중력지대’는 학생, 취준생, 직장인 등 누구에게나 열린 공유 공간으로, 청년들을 구속하는 학업·취업·저임금·비정규직·야근 등의 ‘중력’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대표적인 청년 공유 공간이다.
‘무중력 지대 양천’은 5호선 오목교역과 인접한 오목수변공원 지역에 라운지·작업실·상담실·세미나실·공유부엌·청년단체 활동 공간 등을 갖춘 2층 규모의 건물로 9월에 공사를 시행하여 내년 1월 준공될 예정이다.
전문성을 살려 민간위탁 방식으로 운영하되, 청년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지원할 수 있는 청년활동 거점공간으로 최대한 열린공간으로 조성한다.
개관 이후에는 청년들의 커뮤니티 형성과 참여를 유도하고 무중력지대에 대한 청년들의 바람 및 이용만족도 조사를 실시하여 청년들이 희망하는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 양동중학교 앞 유턴&신정역 앞 횡단보도 신설
구는 목2·3동 주민들의 교통숙원사업인 양동중학교 앞 공항대로 교차로에 유턴(U-turn)을 신설한다. 공항대로 유턴은 9월에 착공하여 12월에 준공예정으로 2018년 상반기 중 유턴이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하철 5호선 신정역 1,5번 출구 앞 오목로에도 횡단보도를 신설한다. 구는 9월 중으로 서울시, 강서도로사업소와 버스정류소 이전 협의를 완료하고 10월에 공사를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