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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당대표 후보 등록···"경쟁해서 당 살리기 일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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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당대표 후보 등록···"경쟁해서 당 살리기 일조할 것"
  • 안명옥 기자
  • 승인 2017.08.10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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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8.27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등록을 하고 있다. 2017.08.10.

"지금 당이 위기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번 전당대회는 혁신전당대회가 돼야합니다. 모든 후보들이 각자 생각하는 당의 개혁방안, 비전에 대해 열심히 경쟁하는 자리가 돼야 당이 살아날 수 있습니다. 저도 당을 살리는 방안 등 열심히 경쟁해서 우리당 살리는데 일조하겠습니다"

  국민의당 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안철수 전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사 사무국을 직접 방문해 후보 등록을 마쳤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8시58분께 당사 사무국에 도착해 후보 등록에 필요한 서류를 전달했다.

  안 후보는 "과연 제가 지금 나서는 게 적절한 지 그리고 누가 당 지지율 올릴 수 있는지, 누가 새로운 인재 영입을 할 수 있을 것인지, 누가 개혁할 수 있을 것인지 또한 누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전국에서 고른 득표 통해 우리 당의 승리 이끌 수 있을 것인지 (당원들이) 판단해줄 것이라 믿는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최근 당 지지율이 떨어졌다는 지적에 "이번 전당대회가 혁신전당대회가 된다면 다시 국민들이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그 결과로 제가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다면 컨벤션 효과까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면 탄탄한 기반을 바탕으로 우리 당이 거듭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8.27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등록을 마친 뒤 당직자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안 후보는 이날 후보 등록을 마친 뒤 당직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고생한다" "(선거에서) 화이팅 하겠다" 등의 인사를 건넸다.

  한 여성 당직자는 안 후보와 악수를 나누고 업무 책상에 있던 청포도 캔디를 건넨 뒤 "작지만 단단합니다"라며 응원했다. 청포도 캔디를 받은 안 후보는 활짝 웃어보이며 "감사하다. 작지만 단단한 청포도 캔디 명심하겠다. 이거 아까워서 못 먹을 것 같다"고 화답했다.

  당직자들은 인사를 마친 안 후보가 사무실을 떠날 때 응원의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부터 광주 민심잡기에 나선다. 그는 오후 2시부터 광주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후 4시부터는 광주시당 핵심당원, 광주 시·구의원 혁신 토론회에 참석한다. 이어 오후 8시30분에는 광주MBC 뉴스에 출연할 계획이다.

  당권 경쟁주자인 정동영 의원도 이날 오전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다만 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된 토론회 일정 탓에 대리인을 통해 접수했다. 정 의원은 토론회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당 개혁방안 등을 공개한다. 오후에는 서울시당 동부 핵심당원 연수가, 저녁시간대에는 라디오 전화 인터뷰가 예정됐다.

  천정배 전 대표는 11일 오전 중에 후보등록을 마칠 계획이다. 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광주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 대표 선거 출마에 나서는 포부, 비전 등을 설명할 것으로 파악됐다. 오후에는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한 종합편성채널의 정치 프로그램에 출연, 본인의 출마 배경 등을 설명한다.

  국민의당은 이번 당 대표 선거에 결선투표제를 도입키로 했다. 이에 1차 선거에서 과반득표자가 없으면 1·2위 후보를 대상으로 2차 투표를 진행한다.

  결선 후보 2명은 28일 토론회, 29일 온라인 투표, 31일 온라인 투표 미참여자 대상 ARS 조사 등을 거쳐 다음달 1일 오전 10시 최종 확정된다.

  국민의당은 각 후보 자격심사를 마친 뒤 후보 간 공정한 경쟁을 약속하는 공명선거선포식을 오는 14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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