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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시장, 文대통령에 '폐교 수순' 서남대 인수 필요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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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시장, 文대통령에 '폐교 수순' 서남대 인수 필요성 강조
  • 안명옥 기자
  • 승인 2017.08.0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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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국무회의가 열리는 청와대 세종실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악수하고 있다. 2017.08.08

박원순 서울시장이 8일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서울시립대의 서남대 의대 인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문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에게 서울시의 서남대 의대 인수 취지를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일 교육부는 서울시가 제출한 '서남대 정상화 계획안'을 반려하고 서남대 폐교를 시사했다.

 서울시는 계획안을 통해 5년간 총 2070억원에 이르는 재정을 투자해 서남대를 정상화하겠다고 밝혔지만 교육부는 구재단의 교비 횡령금액 333억원에 대한 재정기여가 선결조건이란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박 시장이 2015년 메르스 사태를 언급하며 감염병에 대응할 수 있는 공공의료체계와 인력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며 "(서남대 의대 인수가) 지역과의 상생 측면에서도 좋은 방안임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무회의에서 대체로 공공의료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분위기가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공공의료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관계 장관이 살펴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국무회의에 앞서 가진 차담회에서 박 시장은 지방정부의 자율권 확보를 피력했다.

 시 관계자는 "박 시장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예산비율 문제는 정부가 신경써주고 있다는 점에 환영하면서도 조직에 자율권을 주는 것이 필요함을 강조했다"며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이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화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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