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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횡단보도 사고 예방 위해 스마트폰정지선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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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횡단보도 사고 예방 위해 스마트폰정지선 설치
  • 김지민 기자
  • 승인 2017.07.14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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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에 따른 횡단보도 사고 예방을 위해 스마트폰정지선을 설치하여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위험한 보행’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하여 직접 행동에 나선 화제의 주인공은 [00ptical](공공옵티컬)이라는 공공디자인 프로젝트팀으로, 성북구청 뉴딜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청년들과 예술단체 슈필렌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진 곳이다.

대부분 보행자들이 스마트폰을 보느라 시선을 아래로 향하고 있는 점에 착안하여, 지난 5월 성북구 내 유동인구 및 스마트폰 사용자가 많은 성신여대입구역 3곳, 한성대입구역 2곳의 횡단보도 앞 연석에 위험을 인지할 수 있는 정지선 스티커를 우선 설치했다.

스티커 가운데에 ‘연간 1000명 이상의 보행자가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교통사고를 당합니다’라는 글귀를 넣어 경각심을 심어주고 글귀 양 옆으로는 ‘스마트폰 정지선’이라는 글자를 부각시켜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 위험성을 다시 한번 떠올리게 했다.

또한 보행약자들이 우천 시 미끄러운 대리석을 밟고 넘어지지 않도록 스마트폰 정지선 스티커 부분에 미끄럼방지 차선테이프를 부착하고, 시각장애인용 점자 블록과 눈에 잘 띄는 노란색을 사용해 약시보행자에게 턱이 있다는 경고 줄 수 있도록 하였다.

스마트폰정지선 설치 이후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스마트폰 정지선을 보고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을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드셨나요?’라는 질문에 ‘그렇다’라는 응답이 약 70%, ‘스마트폰정지선 추가 설치에 대해 긍정적이신가요?’라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라는 응답이 55.9%, ‘그렇다’라는 응답이 27.1%로 나타나 스마트폰정지선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이 긍정적임을 알 수 있었다.

이에, 성북구는 올 연말까지 스마트폰정지선을 비롯하여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보행을 돕는 점자블록을 지하철 역 내·외부에 설치하는 등 공공디자인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과 동시에 시민의식 개선에 힘쓸 예정이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앞으로 더욱 다양한 공공프로젝트를 통해 청년들의 창의적이고 젊은 아이디어를 적극 수용하면서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아울러 청년실업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청년 프로젝트팀을 구성하여 공공정책에 반영하는 등 청년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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