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3일 국정기획위 활동 시한을 15일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표 국정기획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금감원연수원에서 "국정기획위 활동 기간을 7월5일에서 15일까지 연장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5월 말 부처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많은 회의와 토론을 거치면서 현재까지 5가지 국가비전, 20가지 국정목표, 100대 국정과제의 큰 틀을 이미 완성한 상태" 라며 "최종 확정 과정에서 대통령에게 보고해야 하는데 한미 정상회담이나 G20 등 대통령 정상외교가 이어졌다. 순방 이후에 보고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담긴 문장 한 줄, 단어 하나하나가 국민 삶에는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남은 기간 책상에서 만들어진 공약이 아니라 현장의 목소리를 더 많이 담을 수 있도록 한 번이라도 더 듣고 토론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재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배분 하냐가 국정기획위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출구조조정 등을 통해서 재원을 최대한 효과적, 합리적으로 배분되게 하고 국세와 세제수입을 무리 없이 확충하는 작업을 통해서 하고 싶은 일은 태산같이 많다"며 "그렇지만 우선순위를 잘 정해서 현장에서 가장 최대의 효과를 낸단 마음가짐으로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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