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9일 오전에 2380선도 돌파하며 장중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2363.57)보다 7.65포인트(0.32%) 오른 2371.22에 장을 열었다. 이후 오전 10시 50분 현재 18.26포인트(0.77%) 상승한 2381.74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5일에 기록한 역대 장중 최고가 2376.83을 넘어선 것이다.
앞서 지난 5일 코스피는 지난 2일 기록한 장중 역대 최고치 2372.65를 1거래일 만에 갈아치우고 2376.83까지 올랐으나 마감장에선 2370선을 내줬다. 이어 7일에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8일에는 상승했으나 2360선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코스피는 이날 2380선대까지 올라섰다.
이는 미국 증시 훈풍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임스 코미 미국 연방수사국(FBI) 전 국장 증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친성장 정책 추진 동력을 훼손하지 않았다는 분석으로 8일 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지수가 장중 및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도 장중 최고치를 다시 썼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와 네이버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10시 3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보다 4만원(1.77%) 상승한 229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시에 시총 300조원도 넘어섰다.
네이버는 1만4000원(1.57%) 올라 90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네이버는 장중 한때 91만원을 돌파하는 등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 동시에 시총 30조원 시대를 열었다.
업종별로 보면 증권주의 호조세가 두드러진다. 증권업종지수는 현재 4.07% 뛰었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넘어서자 증시 활성화 기대감이 고조된 데 따른 것이다.
증권업종 구성 종목별로 보면 미래에셋대우(4.32%), NH투자증권(3.47%), 삼성증권(4.01%), 키움증권(3.15%), 유안타증권(3.88%) 메리츠종금증권(4.78%), 교보증권(1.90%), 유진투자증권(6.15%), 대신증권(2.64%), 한화투자증권(4.81%), HMC투자증권(2.76%), SK증권(10.84%) 등 증권주들이 잇따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특히 SK증권은 대주주인 SK가 보유한 SK증권 지분을 공개 매각하기 위해 매각 주간사로 삼성KPMG를 선정했다고 전날 발표하자 급등세를 띠고 있다.
이 밖에 코스피200지수 신규 구성 종목이 이날 장부터 반영된 가운데 팬오션(0%), GS건설(-0.67%), LIG넥스원(-0.40%), AK홀딩스(0%), CJ CGV(0.12%), 이노션(1.74%), 동서(0.33%), 삼성바이오로직스(-3.82%), 녹십자홀딩스(-0.87%), JW홀딩스(-1.95%), 넷마블게임즈(-2.93%) 등 코스피200지수에 신규 편입되는 10 종목의 뚜렷한 상승세를 띠고 있지 않다.
한편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8.84포인트(0.04%) 상승한 2만1182.5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65포인트(0.03%) 높은 2433.7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38포인트(0.39%) 오른 6321.76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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