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는 7일 장녀의 위장전입 논란과 관련해 "공직(후보)자로서 판단이 매우 부족했던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강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같이 말한뒤 "이 자리를 빌어 의원님들과 국민들께 진심으로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강 후보자는 "당시 저희 아이가 국내에서 학교를 다니다가 아버지의 안식년을 쫓아 미국에 가서 1년간 고등학교를 다녔다. 제가 휴가차 (미국에) 가서보니 적응하느라 고생하는 것을 보고 국내에 돌아와 적응하는 과정이 걱정됐다"며 "그래서 나의 모교에 아이가 쉽게 적응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으로 했는데 판단이 부족한 부분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거짓해명 논란에 대해서는 "장관 임명 발표 소식을 듣고 급거 귀국하느라 여러 검증서류에 대한 답변을 할 상황이 아니라 그 부분은 남편이 검증팀과 해명하도록 해 놨다"며 "그 과정에서 남편이 전혀 관여하지 않은 위장전입 부분에 대해 아무 생각 없이 '친척집 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부부사이에 소통이 부족했고, 사실이 잘못 전달된 것에 대해 대단히 죄송스럽다"고 거듭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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