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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에 주차정보 스마트전광판 전국 최초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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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에 주차정보 스마트전광판 전국 최초 설치
  • 김지민 기자
  • 승인 2017.05.1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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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이태원관광특구 곳곳에 사물인터넷(IoT)을 구축하고 주차·쓰레기 등 현안문제 해결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용산구는 차량을 타고 이태원을 찾는 관광객들이 인근 공·민영 주차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주차정보 공유 스마트전광판을 운영한다.

상반기중 지역내 공영주차장(한남공영주차장 등 5곳)과 민영주차장(호텔캐피탈 등 20곳)을 조사해 주차장내 빈 공간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장치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어 하반기중 관광특구 진입로(2곳)와 앤틱가구거리 주변(1곳) 도로 위로 전광판을 설치한다. 기존 구청사 전광판도 활용한다.

전광판은 주차 정보 외 사람들이 민감해하는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정보, 날씨, 습도, 각종 홍보사항을 함께 표출한다. 해당 내용은 모바일 앱과 연계해 스마트폰으로도 전송한다.

용산구는 또 이태원 일대 쓰레기 무단투기를 막기 위해 스마트경고판을 5곳으로 늘린다. 스마트경고판은 고화질 폐쇄회로(CC)TV 카메라와 음성 출력이 가능한 스피커를 갖춘 기기다.

카메라에 움직임 감지 기능이 있어 사람이 접근하면 자동으로 녹화가 시작되고 무단투기를 막는 안내 방송이 나온다. 외국인이 다수 거주하는 이태원의 특성을 살려 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러시아어·이슬람어 등 6개 국어로 방송이 가능하도록 했다.

녹화된 화면은 담당 공무원의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경고판은 가격도 저렴해 일반 CCTV에 비해 10분의 1 비용으로 구축이 가능하다.

이밖에 용산구는 공공장소 묻지마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이태원관광특구 제3공중화장실에 사물인터넷 비상벨을 2대 설치한다.

이 비상벨은 지능형 이상음원 감지장치와 비상벨, 외부 경광등으로 구성됐다. 감지장치는 비명소리는 물론 폭행·구타소리, 유리파손음, 폭발음과 같은 이상 음원을 즉각 식별한다.

장치가 비상 상황을 감지하면 통신망이 지구대 상황실과 지구대원 스마트폰으로 경보를 보낸다. 이후 관제요원이 통신장치로 비상 상황 여부를 확인하고 지구대원이 현장에 긴급 출동해 상황을 처리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앞으로는 공공 주도의 공급중심 관점을 극복하고 수요자 중심으로 도시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이태원관광특구 사물인터넷 구축은 그 첫번째 단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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