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공원 내 낡고 개성없는 놀이터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창의어린이놀이터'를 올해도 조성한다고 4일 밝혔다.
앞서 시는 2015년 29곳, 지난해 20곳 등 총 49곳에 창의어린이놀이터를 만들었다. 올해는 양천구와 관악구 등 16개 자치구 21곳에 놀이터를 만들 계획이다.
조성 예정인 창의어린이놀이터 21곳 가운데 20곳은 전액 시비(50억원)를 투입한다. 나머지 1곳인 강북구 색동어린이공원은 민간단체가 사업비 전액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창의어린이놀이터는 인공포장으로 덮혀있거나 단순히 놀이기구를 모아놓은 기존 놀이터와 달리 인지발달에 좋은 모래, 흙, 목재 등 자연재료로 만들어진다.
실제로 지난주 준공된 양천구 목동근린공원의 창의어린이놀이터는 주변 큰 나무와 자연지형이 연결된 잔디언덕놀이대를 설치해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게 했다.
모래놀이터, 흙놀이터 등은 아이들이 천연질감을 느끼고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지역의 작은 공공 공간인 놀이터가 소통의 장이 되는 창의어린이놀이터 사업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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