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는 2일 북한이 자신들의 핵과 미사일에 대한 변화된 환경을 잘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핵과 미사일 문제를 현명하게 풀고, 비핵화를 위한 대화를 하자는 게 정부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변화된 환경을 북한이 잘 보고 결정해야 한다"며 "너무 자기의 '도그마(dogma·독단)'에 빠져 있는데, 망상과 미몽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미국의 대통령이 바뀌면서 오바마 대통령 때보다 적극적인 정책을 펴고 있고, 우리 내부적 정치 일정 등도 있지 않으냐"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적절한 상황이 된다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미국이나 북한은 중요한 것이 뭐라는 건 알고 있을 것"이라며 "북한은 미국과의 관계, 국제사회와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갈지에 대해 여러 생각이 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아울러 "북한이 너무 자기 논리에 빠져 있는데, 넓은 곳에서 생각을 하면 좋은 결론이 나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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