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5 16:40 (목)
손턴 미 국무 차관보 " 중국 대북정책, 긍정적 신호 많아져"
상태바
손턴 미 국무 차관보 " 중국 대북정책, 긍정적 신호 많아져"
  • 안명옥 기자
  • 승인 2017.04.18 10: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전 손턴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담 차관보 대행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새 대북정책이 '최대 압박과 개입(Maximum pressure and engagement)'으로 확정됐으며, 이에 따라 미국은 북한에 '최대의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북한의 중대한 태도 변화 없이는 다자나 미국과의 양자대화도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의소리(VOA), 워싱턴이그재미너,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손턴 대행은 17일(현지시간) 내외신과 가진 전화 회견에서 "미국의 새 대북정책은 북한을 최대한 압박해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하는 방안"이라면서, 새 정책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중국에 대해 "중국으로부터 많은 긍정적인 신호들이 나오고 있다"며 "하지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어떤 종류의 경제적 압력이 효과가 있는지는 실제 효과가 나올 때까지 알 수없다"고 부언했다.

손턴 차관보 대행은 "미국 외교관들이 이 달 말쯤 유엔에서 중국 및 동맹국 외교관들과 만날 예정"이라면서 "만약 중국이 (대북 압박에) 성공하지 못하면, 미국은 독자적으로 대북압박을 강화하기 위해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손턴 차관보 대행이 언급한 유엔 회동은 오는 28일 유엔 안보리에서 열리는 '북한과 비확산' 주제 회의를 가르키는 것으로 보인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직접 주재하는 이 회의에는 안보리 상임, 비상임이사국 외무장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그는 "우리는 중국이 무엇을 하는지 지켜보고 있다"며 "중국과 함께 일하면서 그들(중국)이 더 할 수있을지 보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들이 만약 우리와 함께 일하지 않거나 협력하지 않겠다고 결정한다면, 우리는 방향을 바꿔 아마도 독자적으로 다른 것을 시도해야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턴 차관보 대행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군사적 대응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의 위협이 계속되는 것을 방관하지 않을 것이며 한국, 일본 등 동맹국들과 협력해 북한의 도발에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답했다.

미국의 대북정책 목표에 대해서는 "지역 갈등을 일으키거나 북한체제를 변화(레짐 체인지)시키는 것이 아닌 평화로운 방법을 통한 북한 비핵화"라고 강조하면서 "북한의 비핵화 결정 같은 중대한 태도 변화없이는 대북 협상 등 적극적인 개입은 없다"고 재확인했다.

또 "한국의 차기 대통령 후보들이 모두 한미동맹에 우호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미국 정부는 누가 대통령이 되든 새 한국 정부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국 배치에 대해서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