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지난 해 4월 관내 종합사회복지관 5개소에 ‘공구 공유도서관’을 조성, 가정에서 꼭 필요하지만 잘 구매하지 않는 전동드릴 등 생활공구 30여종을 비치해 주민들이 무료로 빌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점차 이용자가 늘어 현재는 월 평균 40명 이상이 공구 공유도서관을 이용하고 있다.
KBS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삼둥이들이 작아져 못입는 옷들을 다른 삼둥이 형제들에게 보내고, 아침 운동을 위해 집 근처 학교 운동장을 이용하며, 출·퇴근시 직장동료와 카풀(차 함께 타기) 하는 것 등이 우리 생활속에 자리잡은 ‘공유’의 단면들이다.
양천구는 생활 속 공유의 활성화를 통해 주민들의 편익을 증진하고자 공유사업을 추진하는 단체 및 기업에 공모를 통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할 계획이다.
신청 분야는 공간, 물건, 재능(지식·경험) 공유 및 학교 내 공유문화 확산을 위한 사업 등이며, 공유를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단체 및 기업이 신청 대상이 된다. 접수는 다음달 11일까지 방문 및 우편을 통해 양천구청 기획예산과에 사업계획서 등 서류를 구비해 제출하면 되고 이메일 접수도 가능하다.
대상은 공유촉진위원회 및 지방보조금심의위원회 심사를 통해 5월 중 최종 선정되며 최고 5백만원 한도 내에서 공유사업비를 지원받게 된다.
송호규 기획예산과장은 “현대사회에서 소유가 주는 부담을 덜고, 타인과 소통하며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공유일 것”이라며 “생활 속의 공유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공유 사업이 점차 확산되어 주민 삶의 편의가 증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