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와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15일 조찬 회동을 갖고 대선 정국에서의 분권형 개헌 등에 대해 뜻을 모았다.
김무성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한 호텔에서 가진 조찬 직후 기자들과 만나 "탄핵정국에 따른 사회갈등에 대해 고민을 같이 했다"며 "불안정한 대선 정국에 대해 우리나라의 미래를 생각해 분권형 개헌이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김종인 전 대표가 독일을 다녀오고 나서 다시 만나서 얘기하기로 했다"며 김 전 대표의 독일 방문 후 중대한 결정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하지만 연대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그런 얘기까지는 안 했다"며 조심스런 태도를 보였다.
정의화 전 의장은 "나라 걱정과 함께 대선 정국에 대해 여러 가지 우리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연구도 하고 의논도 했다"며 "(개헌 문제에 대해서는) 세 사람이 거의 의견 일치를 보고 있다. 분권형 내지는 이원집정부제"라고 말했다.

대선 전 개헌이 가능하냐는 질문에는 "할 수 있는 데까지 해야 한다"며 "국회 개헌특위가 잘 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전 대표의 탈당 여부와 관련해서는 "아직 그런 얘기는 없었다"며 "귀국 후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종인 전 대표는 이날 회동 직후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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