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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문재인 비판말라? 비판 받을 말을 안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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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문재인 비판말라? 비판 받을 말을 안 해야지"
  • 윤이나 기자
  • 승인 2016.11.2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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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추진단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6.11.23.

"오히려 文이 대통령 다 된 것 같은 발언 자제해야"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24일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비난을 자제해달라며 불쾌감을 드러낸 데 대해 "문 전 대표께서 비판을 받을 말씀을 안 하셔야 한다"고 되받았다.

박 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말한 뒤, "광장에선 시민의 분노가 극에 달했는데 마치 (닉슨을 사면한) 제럴드 포드처럼 명예롭게 퇴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겠다, 퇴진 후에 어쩌겠다 하면 사리에 맞지 않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문 전 대표의 발언이) 마치 대통령이 다 된 것처럼 그렇게 들려오는 것에 대해선 좀 자제해 달라"고 오히려 문 전 대표가 발언을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지난 20일 야권 대선 잠룡 8인이 참여한 '비상시국 정치회의'에서 "지금이라도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준다면 명예롭게 퇴진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 뿐만 아니라 퇴진 후에도 대통령의 명예가 지켜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하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후 박 위원장은 당 회의에서 "문 전 대표가 마치 대통령에 당선된 것처럼 그런 말을 하면 국민, 특히 광장의 분노를 대변하고 있지 않는 것이다", "이런 오버된 행동 때문에 우리 정치권이 광장의 시민들로부터 배척 당한다"고 공개 비판했다.

전해철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에 "국민의당 대표가 민주당 소속 인사에 대해 도를 지나친 인신공격성 발언을 하고 있다"며 "이것은 이미 수차례 반복됐다. 적절하지도 않고 옳지 않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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