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경필, 부친과 함께 이 당에서 9번 공천 받아놓곤 탈당 운운"
친박계 이장우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21일 "김무성 전 대표는 더 이상 해당행위를 중단하고 새누리당을 떠나라"고 김무성 전 대표를 맹비난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어떻게 그런 사람이 이 당에서 6선을 하고, 당 대표를 하고, 원내대표를 하고, 사무총장을 하고,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총괄본부장을 했는지 당원들은 도저히 이해를 못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사태를 보면서, 대통령에 출마하겠다는 사람들이 혼란한 정국을 이용해 개인의 정치적 입지만을 생각하고 어떻게 하면 이 당에서 개인의 입지를 도모해 정치적으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이 이런 것만 생각한다"며 "이런 사람들이 이 당의 지도자라 얘기한다"고 비난했다.
이 최고위원은 "어떤 경우가 있더라도 함께 돌을 맞으면서 슬기롭게 어려움을 헤쳐 가는 게 이 당의 모든 구성원이 해야 할 일"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돌을 맞아야 할 김 전 대표가 이 당을 향해 끊임없이 돌을 던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탈당 가능성을 시사한 남경필 경기지사를 향해서도 "남 지사는 부친이 민정당 13대 공천을 받아 낙선하고 14, 15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그 지역구를 세습하듯 물려받아 5선 국회의원을 하고 경기도지사를 했다"며 "2대에 걸쳐 공천만 9번을 받았는데, 그런 사람이 부자를 정치적으로 성공시켰던 당에 돌을 던지며 탈당 운운하는 건 새누리당 전 당원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이 최고위원은 "남 지사가 이 당을 나가서 과연 성공할 수 있다면 그건 당원들에 대한 엄격한 배신행위이자 도저히 성공할 수 없는 그런 문제"라며 "남 지사에게 엄중 경고한다. 더 이상 해당행위를 중단하고 당을 위해 헌신, 희생할 수 있도록 다시 마음을 고쳐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