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총연맹 관제데모, 이게 나라나"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김경재 한국자유총연맹 회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도 삼성에서 8000억원을 걷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책임을 묻겠다"며 법적 조치를 시사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유총연맹 같은 관변단체가 정부보조를 받으며 지금도 관제데모하고 있으니 이게 나라입니까"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경재 한국자유총연맹 회장은 19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박사모(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 등 보수단체 주최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하야 반대 집회에서 "임기 말이 되면 (대통령이) 다 돈을 걷었다"며 "노 전 대통령도 삼성에서 8000억원을 걷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돈을 걷은 사람은 이해찬 전 총리의 형과 이학영 전 의원"이라고 언급했다.
김 회장은 1987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특별보좌역으로 발탁해 정계에 입문, 고향인 순천 지역구에서 15·16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어 15·16대 대선에서 김대중, 노무현 후보의 홍보본부장을 맡았다. 이후 18대 대선 과정에서 박근혜 후보를 지지, 캠프에서 기획조정특보로 일했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저작권자 © KUB우리방송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