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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분기 MC사업부서 1300명 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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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분기 MC사업부서 1300명 감축했다
  • 안명옥 기자
  • 승인 2016.11.1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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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3분기 약 1300여명의 인원 감축을 단행한 것으로 15일 나타났다. 상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G5의 부진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LG전자는 지난 14일 공시한 3분기 보고서에서 MC사업본부의 인원을 남자 4512명, 여자 1202명을 더한 총 5714명으로 집계했다. 이는 전분기 집계한 7016명 대비 1302명, 약 20%가 감소한 수치다.

MC사업부 인원이 크게 줄어든 이유로는 스마트폰 사업의 부진이 꼽힌다. LG전자의 상반기 스마트폰 신제품 G5는 지난 3월 말 출시된 후 탈착식 배터리, 주변기기 8종을 연결하는 모듈화 등으로 눈길을 모았다. 그러나 출시 시점이 경쟁사들에 비해 불리하고 적정 수율을 확보하지 못하는 등의 원인으로 흥행에 실패했다.

이에 LG전자는 지난 7월 조직개편 단행에 나서기도 했다. LG전자는 'PMO' 조직을 신설하고, 주요 책임자를 교체하는 등 MC사업본부의 수시 조직개편을 전격 실행했다. 업계에서는 당시 조직개편과 함께 1000여명의 인력재배치도 이뤄졌다고 전했다.
 

 

LG전자가 하반기에 내놓은 스마트폰 V20은 미국 시장에 출시한 후 하루 평균 2만대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열흘 만에 누적판매량 20만대를 돌파하며 상반기 부진을 만회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MC사업부 조직의 인원 등이 앞으로 어떻게 조정될 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인원 감축은 대규모 변화인 만큼 LG전자에게 상반기 타격이 컸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하반기 스마트폰이 약진하고 있지만 G 시리즈가 LG전자의 핵심 모델이었던 만큼 내년 상반기를 주시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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