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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수출물가 3.2% 상승…"7년8개월 만에 최대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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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수출물가 3.2% 상승…"7년8개월 만에 최대폭"
  • 신다비 기자
  • 승인 2016.11.1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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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016년 10월 수출입물가지수'
"원·달러 환율, 국제유가 상승 영향"
"수입물가도 5년10개월만에 최대폭 상승"

10월 수출물가가 원·달러 환율 등의 영향으로 7년8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0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10월 수출물가지수는 전달과 비교해 3.2% 상승한 80.53(2010=100)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9년 2월(4.8%) 이후 7년8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이다. 
 

 

수출물가지수는 지난 8월 1984년 12월(76.06) 이후 31년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77.44를 기록한 바 있다.

수출물가가 오른 이유는 원화 약세(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평균환율은 지난 9월 1107.49원에서 10월 1125.28원으로 한달 새 1.6% 올랐다. 

상품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1.0% 올랐고, 공산품은 3.2% 올랐다. 공산품의 수출물가가 오른 것은 전기 및 전자기기(4.6%), 석탄 및 석유제품(11.2%)이 상승한 영향이 컸다.

 

수입물가지수도 전월 대비 4.3% 오른 77.87을 나타내며 전월에 이어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는 2010년 12월(4.5%) 이후 5년10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수입물가가 오른 것은 국제유가 및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이 컸다.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의 배럴당 가격은 지난 9월 평균 43.33달러에서 10월 48.97달러로 13% 상승했다.

부문별로 보면 광산품(14.1%)을 중심으로 원재료가 12.2% 올랐고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12.7%) 등을 중심으로 2.6% 올랐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1.0%, 0.9% 상승했다.

한편 환율의 영향을 제외한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전달 대비 1.8% 상승했고 수입물가는 3.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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