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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추모식…범 삼성가 집결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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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추모식…범 삼성가 집결할까
  • 신다비 기자
  • 승인 2016.11.13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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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호암미술관 선영서 29주기 추모식 예정
故 이맹희 회장 장례식 이후 '화합의 장' 주목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추모식에서 범(凡)삼성가가 한자리에 모일지 재계 안팍의 관심이 쏠린다. 

재계 일각에선 지난해 8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부친인 고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장례식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그룹 삼남매와 신세계그룹 일가도 한자리에 참석하는 등 화해분위기가 형성됐다는 점에서 이번 추모식과 제사에서 범삼성가의 '화합의 장'이 마련될 지 주목하고 있다.

올해 추모식 주관은 2014년 이후 손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의 기일은 오는 19일이지만 주말(토요일)이라는 점에서 하루전인 18일에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에 위치한 선영에서 29주기 추모식이 열릴 예정이다.

가족들이 모여 선영을 참배하고, 범 삼성가 그룹 주요 사장들이 참배하는 순서로 열릴 것으로 보인다.

2014년 장기 와병 중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올해도 추모식에 참석할 수 없다. 

때문에 이재용 부회장이 모친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 등이 참석하는 직계 가족행사에서 집안의 어른 역할을 맡아 추모식을 주관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가(家)의 장손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이지만 현재 치료중인 관계로 참석여부는 불투명하다. 이미경 부회장은 지병 치료를 이유로 2014년 9월 미국으로 떠난 뒤 아직까지 경영 일선에 복귀하지 않고 있다. 

이재현 회장은 신병 치료를 위해 지난 8월 미국 비자를 신청한 상태인데, 조세포탈과 횡령 등 화이트칼라 범죄에 대한 미국의 비자 발급 기준이 엄격해 현재 심사가 진행중이다. 현재는 병원과 자택을 오가는 정도로 CJ그룹 경영과 관련해서는 보고만 받는 수준으로 복귀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CJ그룹은 부사장 이상 경영진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 그룹은 이명희 회장이 추모식에 불참하고 신세계 사장단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솔그룹에서는 호암의 장녀인 이인희 그룹 고문은 불참하고 호암의 외소자인 조동길 회장이 계열사 사장들과 함께 선영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추모식과 별도로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의 제사는 CJ그룹 주재로 이날 저녁 서울 필동 CJ인재원에서 진행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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