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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단종 한달]교환율 약 35% 그쳐…연말까지 '적극 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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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단종 한달]교환율 약 35% 그쳐…연말까지 '적극 유인'
  • 김지민 기자
  • 승인 2016.11.11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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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7의 사실상 단종을 선언하고 교환에 나섰으나 그 비율이 약 35%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직도 삼성 제품으로의 교환이나 아이폰 선택 등 여러 경우의 수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 사용자의 비율이 많은 의미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1일 국가기술표준원의 판매 및 교환·사용 중지 권고에 따른 후속 조치로 이동통신사와 협의해 갤럭시 노트7 제품의 판매와 교환을 중단하고 같은 달 13일부터 제품 교환과 환불을 실시해왔다. 교환과 환불은 12월31일까지 마무리된다.

삼성전자는 단종을 선언한 후에도 교환율이 낮은 수준에서 머물자 신제품 마케팅을 비롯한 다양한 방식으로 고객들에게 교환을 적극 유도했다.

지난달 말에는 갤럭시노트7 사용자들이 배터리를 60%까지만 충전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회수율이 20%에도 미치지 못하자 국가기술표준원의 권고를 받고 정한 지침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7 소비자들의 교환을 유도하면서 차기작을 기대하도록 만들기 위한 교환 신규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국내 이동통신3사를 통해 갤럭시노트7 고객이 갤럭시S7 또는 갤럭시S7엣지를 2년 약정 기준으로 교환하면, 내년 출시하는 갤럭시S8 및 갤럭시노트8 구매 시 갤럭시S7 시리즈의 1년치 잔여 할부금을 면제해준다는 것이다. 11월30일까지 갤럭시 노트7을 교환하는 고객에 해당된다.

최근에는 대체품으로 갤럭시 S7 엣지의 블루 코랄 색상까지 선보였다. 신제품은 기존과 동일한 가격으로 32GB와 64GB 두 모델로 출시되도록 했다. 갤럭시 노트7 판매 당시 블루 코랄 색상이 품귀를 겪을 만큼 인기를 끌었던 점을 고려한 결정이다.

이 같은 방안들이 진행된 끝에 회수율이 35% 대로 진입했으나 여전히 과반수 이상의 고객들은 교환 제품을 결정하지 못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7 시리즈는 애틀러스 리서치앤컨설팅이 발표한 10월 4주차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1~3위를 휩쓸며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이는 기존 애플 고객들의 환호일 뿐 갤노트7 구매자들의 마음을 끌어오지는 못했다는 분석도 뒤따랐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 7 출시 후 대거 몰려갈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으나 갤노트7 교환율과 아이폰 판매량이 같은 비율로 올라가지는 않았다.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이 변화를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회수율 폭이 크게 상승하고 있기에 삼성전자의 갤노트7 회수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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