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서 있는 퇴진 프로그램 필요해"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10일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주장에 대해 "대통령께서 일체의 대통령의 권한을 그대로 행사하겠다고 완강한 입장을 취한다면 퇴진 내지 권한 정지를 강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탄핵소추밖에 없다"고 대통령 탄핵소추 가능성을 언급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그 단계에 가게 되면 자연스럽게 탄핵 이야기도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국민의 정서는 대통령 하야를 외치는 분들이 많고 그런데 사실상 대통령이 지금 트럼프 대통령까지 탄생되는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국정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동력은 상실한 것 아닌가"라며 "신뢰와 권위도 실추한 것 아닌가 생각되기 때문에 오히려 책임 있고 질서 있는 퇴진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즉각적인 하야일 경우에는 두 달 안에 대통령을 뽑아야 하는데 지금 민주당 내부 규약을 보더라도 당의 후보를 뽑는데 두 달 걸리게 돼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두 달이 너무 촉박하다면 4월 정도로 선거를 앞당겨 치르는 그런 프로그램에 대해서 좀 거국적으로 합의를 이끌어내는 게 중요하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노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탄핵 같은 경우에는 만일 자진 퇴진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는다면 (가능하다)"며 "지금 새누리당 일각에서도 거국중립내각을 요구하고 있지 않냐"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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