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07 16:40 (화)
與 내부에서도 김진태의 '최순실 비호' 발언에 '뜨악'
상태바
與 내부에서도 김진태의 '최순실 비호' 발언에 '뜨악'
  • 안명옥 기자
  • 승인 2016.10.28 11: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로 여론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최순실 비호 발언'에 나서면서 여론을 더욱 악화시키는 양상이다. 동료 의원들조차 김 의원의 방탄 발언에 뜨악하는 수준이다.

친박 강경파 김진태 의원은 지난 27일 열린 법사위에서 '비선 최순실'의 일방적인 주장을 담은 언론인터뷰를 인용하며, "최순실 씨가 사용했다고 보도된 태블릿 PC는 다른 사람 명의의 것이다. 본인은 태블릿 PC를 쓸 줄도 모른다고 한다"며 "고가의 소형 PC를 버리고 갈 이유도 없다. 남의 PC를 가지고 세상이 이렇게 시끄러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JTBC가 최 씨의 태블릿 PC를 입수한 경위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수사할 것을 법무부 장관에게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와 관계없는 '송민순 회고록'에 따른 문재인 특검을 주장하고 나서기도 했다.

이에 대해 같은당 하태경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보수 일각에서 최순실 건과 문재인 대북 결재 건을 비교하면서 서로 엮어보려는 시도가 있다"며 "이건 보수 자폭의 첩경"이라고 김 의원을 꾸짖었다.

하 의원은 "지금 보수가 최순실 건을 공명정대하게 처리하는데 앞장서서 윤리도덕적 권위를 획득한다면 그 다음 문재인 대북결재 물증 자료가 나왔을 때 대한민국 국민들은 보수의 편에 설 것"이라며 "하지만 어떤 이유건 최순실 건을 덮으려고 한다거나 다른 이슈와 엮어 물타기를 한다거나 하는 모습을 보이면 문재인 관련 결정적 증거가 나오더라도 국민들은 보수의 편에 흔쾌히 서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고 현 시국의 엄중성을 경고했다.

서울=뉴시스】26일 JTBC 뉴스룸은 박근혜 정권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가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진 태블릿 PC에 담긴 최 씨의 셀카를 공개했다. 그러나 최 씨는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태블릿 PC가 본인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2016.10.27. (사진=JTBC 캡쳐) photo@newsis.com 16-10-27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