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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검찰 출석…'미르·K스포츠재단' 불법모금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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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검찰 출석…'미르·K스포츠재단' 불법모금 핵심
  • 안명옥 기자
  • 승인 2016.10.2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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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K스포츠재단' 의혹과 관련해 전국경제인연합회 이승철 부회장이 28일 오전 9시49분께 검찰에 출석했다.

이 부회장은 미르·K스포츠재단의 출연금 모금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이 부회장과 함께 박모 전경련 전무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두 재단에 대기업이 단기간에 774억원의 자금을 출연한 경위와 재단의 설립 및 운영 과정에 최순실씨나 청와대의 개입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그간 자신이 아이디어를 내 두 재단을 설립했다고 주장하며 최씨의 개입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은 최씨가 사실상 실제 운영자라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미르재단에는 삼성, 현대차, SK, LG 등 16개 주요 그룹이 486억원, K스포츠 재단에는 19개 그룹이 288억원을 단기간 출연한 것으로 알려지며 의혹이 커졌다.

이후 최씨가 연설문과 외교문서 등 기밀에 해당하는 내용까지 사전에 받아봤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박근혜 대통령이 사실상 이를 인정하면서 이 사건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번졌다.

이에 검찰은 전날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특별수사본부를 꾸리는 등 수사를 확대했다. 특별수사본부는 출범 첫날 문화체육관광부 국장급 고위 관계자 사무실과 미르·K스포츠재단 이사장 사무실 등 7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지난 26일엔 이 부회장 전경련 집무실과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더블루케이 등 최씨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된 사무실과 주거지 등 총 9곳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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